더현대서울 중국집 짬뽕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귀에 익은 곳이 바로 ‘유방녕 더현대서울점’입니다. 어느 날, 더현대서울의 다양한 매장 중에서 “진짜 맛있는 중화요리집을 찾아보자!”라는 마음으로 친구와 함께 방문했는데요. 이왕이면 속이 든든하게 차는 음식이 좋다 싶어 기름진 메뉴를 탐색하다가 결국 유방녕을 선택했답니다.
최근 더현대서울에서는 여러 팝업 행사와 함께 무시무시한(?) 물가로도 유명해졌죠. 일례로 꼬마김밥 한 줄이 3,500원 정도에 판매되는 것을 보고 간단히 때울까 싶다가도 “이렇게 먹으면 배는 안 차고 지갑만 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조금 더 투자해서 제대로 된 한 끼를 즐기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바로 그때 눈에 띈 곳이 **‘4대 문파 명장’**이 운영한다는 유방녕이었어요.
유방녕 더현대서울점, 왜 인기일까?
유방녕은 중화요리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명장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소문난 맛집답게 손님들이 항상 북적이더라고요. 매장 앞에는 대기 줄이 있으니, 방문할 때는 식사 시간을 조금 피해서 가거나 먼저 번호표를 뽑아두고 더현대서울을 둘러본 뒤 돌아오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저 역시 퇴근 시간대 근처에 도착했더니 적잖은 웨이팅이 있었고, 대략 15분 정도 지나서야 자리를 안내받았답니다.
이곳은 운영 시간이 월~목 10:30~20:00, 금~일 10:30~20:30인데요. 보통 오후 7시 30분 정도면 식사 주문을 마감한다고 하니 조금 일찍 입장해야 마음 편히 식사할 수 있습니다. 더현대서울 내 대부분의 음식점이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웨이팅이 길기 때문에, 점심이나 저녁 피크타임엔 일찌감치 줄을 서시는 걸 권장해요.
대표 메뉴 & 가격대
중국집하면 짜장면, 짬뽕, 탕수육은 기본 중의 기본이죠. 유방녕 더현대서울점에서도 이 세 가지 메뉴가 인기 메뉴로 손꼽힙니다. 저는 친구가 이미 맛을 봤다고 강력 추천했던 흑마늘 탕수육(소 33,000원)과 삼선짬뽕(18,000원), 그리고 볶음밥(11,000원)을 주문했어요. 요즘 외식 물가를 생각하면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창렬스럽다”라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양도 꽤 넉넉하고 재료가 신선하게 들어가서 만족도가 높았거든요.
- 흑마늘 탕수육: 튀김옷이 바삭함보다는 약간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었고, 흑마늘 소스가 달달하면서도 감칠맛이 좋아요. 다만, 이미 소스가 부어져 나오는 스타일(부먹)이니 찍먹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살짝 아쉬울 수 있어요.
- 삼선짬뽕: 해물이 듬뿍 들어가 국물이 깔끔하면서도 얼큰했어요. 면발 역시 탄성이 좋아서 입에 착 달라붙는 느낌입니다. 가격이 1만 8천 원이라 주저할 수 있으나, 해산물 질과 풍미를 고려하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더라고요.
- 볶음밥: 짜장소스가 심하게 짜지 않고, 밥 알알이 잘 볶아져서 짬뽕 국물과 곁들이기에도 궁합이 좋았습니다. 돼지고기나 채소도 적절히 들어 있고, 한 그릇 먹으면 포만감이 상당해요.
직접 경험해 본 맛과 꿀팁
유방녕을 찾은 또 다른 이유 중 하나가 콜라 리필이라는 꿀팁이었습니다. 한 번 주문한 음료는 무료로 한 번 더 리필이 된다는 점은 꽤 이득이잖아요. 둘이서 드신다면 콜라 한 병만 시키고 살짝 나눠 마신 뒤, 리필을 받아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처럼 몰라서 콜라를 여러 병 시켰다면 약간 억울해질 수도 있으니, 미리 알고 가시면 좋아요.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기름지고 감칠맛이 강해, “오늘은 중식으로 든든하게 먹고 싶다”는 날에 제격입니다. 기름진 음식이 땡기거나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얼큰한 국물이 필요하다면 삼선짬뽕, 고소하고 달달한 흑마늘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흑마늘 탕수육을 꼭 추천해 보고 싶어요.
분위기와 장점, 그리고 조금 아쉬운 점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어서 쇼핑 후 들르기에도 편리하고, 안쪽 자리가 꽤 많아 보였지만 의외로 회전율이 빠르진 않더라고요. 손님들이 하나둘씩 들어오면 대부분 코스처럼 이것저것 즐기는 분이 많기 때문일까요? 덕분에 음식점 내 분위기는 시끌벅적하지만, 활기찬 느낌이 좋았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두세 명이서 탕수육부터 면, 밥까지 골고루 시키면 쉽게 5~6만 원대를 넘어갑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면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료의 신선함이나 맛을 생각하면 “가끔은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론: 배부르고 기분 좋은 중화요리 한 끼
“더현대서울에서 식사하면 살짝 사치 아닌가?”라고 생각했던 저도, 유방녕에서 먹은 식사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해산물이 가득한 삼선짬뽕으로 입안을 얼큰하게 달래고, 흑마늘 탕수육의 달콤함으로 마무리한 다음 볶음밥으로 포만감을 채우니, 후회 없는 한 끼였어요. 더현대서울이라는 장소 특성상 식사비는 다소 높게 책정됐지만, 메뉴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높은 편이라 “돈 쓴 만큼 맛있게 먹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혹시 더현대서울에 들르셔서 무얼 먹을지 고민 중이라면, 기름지고 얼큰한 맛을 찾아 유방녕 더현대서울점을 살펴보세요. 대기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으니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여러분은 더현대서울에서 어떤 음식을 가장 자주 드시나요? 기회가 되면 다른 맛집도 공유해 주세요.